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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철쭉 그리고 영화 같은 하루 - 황매산 철쭉축제와 합천 영상테마파크 나들이 이야기

by 오렌지90 2025. 4. 25.

봄이 내려앉은 산자락에서 시작된 하루 매년 봄이 오면 마음이 먼저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 같아요.

바람은 따뜻해지고, 산이며 들에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죠.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다려지는 풍경이 있는데요.

바로 황매산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그 모습이에요. 언젠가 꼭 가봐야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그곳. 올해는 마침 황매산 철쭉축제 소식을 듣고, 주말을 틈타 합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황매산의 철쭉은 단순한 봄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자연의 선물이었고, 그 여운을 그대로 안은 채 향한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오늘은 황매산 철쭉축제와 함께한 합천 여행 이야기를 따뜻한 기억과 함께 나눠보려 해요.

붉은 빛으로 물드느 황매산 철쭉 축제

황매산 철쭉축제, 봄을 걷다

황매산은 경남 합천과 산청 사이에 걸쳐 있는 아름다운 산이에요.

특히 5월이면 철쭉꽃이 산 전체를 뒤덮으며 장관을 이루죠. 그 모습은 마치 분홍빛 구름이 산에 내려앉은 듯해요.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2025년 5월 1일(수)부터 5월 15일(목)까지 열립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공연,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연인, 친구 모두 함께 즐기기에 참 좋아요.

축제의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철쭉 군락지’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예요. 주차장에서부터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야 가득 철쭉이 펼쳐지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었어요.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피크닉 매트를 펴고 쉬는 가족들, 드론으로 영상을 남기는 유튜버들까지 누구나 이 풍경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답니다.

주말엔 차량이 몰리므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철쭉 군락지 근처엔 포토존이 많이 마련되어 있으니, 스마트폰 삼각대 챙기시면 유용해요.

간단한 도시락이나 간식 챙기면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축제 기간 : 25년 5월 1일(목) ~ 25년 5월 11일(일)

장소 : 황매산 군립공원
황매산 철쭉축제 교통 및 주차

자가용 이용 시 “황매산 철쭉제 주차장” 또는 “황매산 군립공원 주차장” 입력하시면 가장 가까운 공식 주차장으로 안내됩니다.

네비에서는 ‘황매산 철쭉 군락지’로 직접 찍는 것보다, 주차장을 우선 목적지로 설정하세요.

산길이 좁고 커브가 많으므로 운전 초보라면 밝을 때 도착하는 것이 안전해요.

주차 정보 (현장 운영 안내)
황매산 철쭉제 기간 동안은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가 운영돼요.

황매산 제1주차장 황매산 군립공원 초입 군락지까지 도보 10~15분 소요
황매산 제2임시주차장 가회면 일대 도로변 임시 주차장 셔틀버스 운영 예정
가회면사무소 앞 주차장 약간 떨어진 곳, 대형버스 전용 구간 포함 셔틀 운행 가능

팁: 오전 9시 이전 도착 시, 제1주차장에 주차 가능할 확률 높아요.

점심 이후엔 차량이 몰려 2~3km 정체 구간 생기니, 아침 일찍 이동하세요.

유모차/노약자가 있을 경우 셔틀 이용 필수!

대중교통 이용 시 KTX 또는 시외버스

서울/부산/대구 → 대합, 합천, 산청 시외버스터미널 이후 시내버스 또는 택시 이용

합천 → 황매산 이동
합천시외버스터미널 → 가회면까지 버스 탑승 (1일 4~5회 운행)

가회면에서 택시 또는 도보 이동 (도보 약 4~5km)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이 길어 사전에 시간표 확인 필수! 가회면 택시 호출 번호를 미리 알아두면 현장에서 유용합니다.

친구나 가족 단위라면 택시가 더 효율적이에요 (1인당 비용도 낮아짐)

철쭉 개화 절정기(5월 5~10일경)에는 가장 혼잡하니,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도보 이동 시에는 운동화 필수, 산책로 경사가 꽤 있는 편이에요.

이렇게 황매산 철쭉축제의 교통과 주차 정보까지 알차게 정리해봤어요. 미리 준비만 잘 하면 편안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 거예요!

 

꽃길을 지나, 영화 속으로 - 합천 영상테마파크

황매산에서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철쭉꽃의 감동이 아직 채 가시기 전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들어선 느낌이 들죠. 여기는 과거와 현재, 현실과 영화가 공존하는 곳이에요.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암살>, <밀정>, <각시탈>, <자이언트> 같은 작품들을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아, 이 장면!” 하실 거예요.

곳곳이 포토 스팟이기 때문에 그냥 걷기만 해도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었어요. 골목골목이 너무 정감 있고, 디테일하게 꾸며져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게 됩니다.

스튜디오 포토부스도 있으니 코스튬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해 보세요.

카페와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어 비가 오거나 더울 때 잠시 쉬어가기 좋아요.

운영시간 : 매일 9:00 ~ 18:00 (입장마감 17:00)

입장료 성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

주소 : 경남 합첩군 용주면 영상테마로 112

주차 : 넉넉한 공간 확보 (무료)

또한,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모노레일은 방문객들에게 편리하고 색다른 이동수단을 제공하며, 특히 가족단위나 어린이 동반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모노레일을 탑승 중에 다양한 시대별 세트장들을 내려다 보며 감상 할수 있으며, 모노레일에서 내리면 청와대 세트장,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이 올라가는 동안 좌우로 펼쳐지는 합천의 산세와 합천호 방향 자연풍경은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가끔씩 노을이 질 때 맞춰 올라가면 황금빛으로 물든 테마파크를 감상할 수 있어요.

모노레일은 왕복도 가능하지만, 편도로 올라가고 도보로 내려오면,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모습과 세트장 사이를 거닐면서 더욱 다채로운 체험이 됩니다. 

모노레일 이용요금 : 성인 및 청소년 왕복 6,000원/편도 4,000원, 초등학생 왕복4,000원/편도3,000원, 6세미만 무료,

합천군민은 신분증 지참시 50%할인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9:00~18:00, 동절기(11~2월) 9:00~17:00, 입장마감 : 폐장 1시간 전까지, 휴무일 : 매주월요일

운행거리: 약 490m, 편도 소요시간 : 약7분, 탑승정원: 최대 60명, 배차간격 15분

봄날의 드라이브, 그리고 마음속 풍경

황매산에서 합천 영상테마파크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그림 같아요. 벚꽃은 다 졌지만 연두빛 산과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서 그 자체로 힐링이었죠.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이런 소중한 하루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드라이브를 하면서 조용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 마시고, 작은 시골 마을 풍경을 눈에 담고, 철쭉이 남긴 향기를 다시 떠올리는 시간. 이 모든 게 어쩌면 봄이라는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아닐까요?

합천댐 근처의 전망대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드라이브 코스로 강력 추천이에요.

카페 ‘황매커피’는 현지에서 유명한 로컬 카페인데, 풍경 맛집입니다.

 

봄을 기억하는 방법
하루의 여행이었지만, 마음은 며칠 동안이나 따뜻하게 남아 있었어요. 황매산 철쭉은 단순히 예쁜 꽃이 아니라, 바쁜 일상에 쉼표를 주는 자연의 언어 같았고,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평범한 우리에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는 공간이었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봄의 한 장면을 마음속에 잘 간직해보려 해요. 혹시 올봄, 어디론가 떠나고 싶으시다면 황매산과 합천, 이 두 곳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꽃길도, 영화도, 추억도 모두 담을 수 있는 여행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