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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체험이 살아있는 홍천, 아이들과 함께 떠난 가족여행

by 오렌지90 2025. 5. 1.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아이들과 자연을 품은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우리는 홍천을 선택했다.
강원도의 한가운데 자리한 홍천은 산과 강, 숲이 어우러진 청정 지역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홍천은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였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속 명소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먹거리까지 꼼꼼히 찾아보았다.

알파카와 친구되는 시간, 홍천 알파카월드

알파카와 친구되는 시간, 홍천 알파카월드

홍천을 대표하는 가족 여행지 중 하나는 단연 알파카월드다.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약 10만 평 부지에 조성된 알파카월드는, 이름처럼 귀여운 알파카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울타리 너머로 다가오는 알파카들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알파카 산책 체험은 알파카에게 목줄을 걸고 직접 산책을 시키는 프로그램인데, 아이들은 마치 강아지를 산책시키듯 알파카를 이끌며 무척 신나했다. 알파카의 부드럽고 포근한 털을 쓰다듬으며 자연스럽게 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이곳에는 알파카 외에도 토끼, 양, 말, 사슴 등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서 동물과의 거리감을 자연스럽게 좁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진행되는 포니 승마 체험과 숲속 놀이터도 인기다. 간단한 등산로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 동물과 교감하는 따뜻한 경험이 어우러진 알파카월드는 홍천 가족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파카월드 주소 : 강원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46-155

 

자연을 품은 모험, 비발디파크와 오션월드

알파카월드에서의 힐링을 마치고, 조금 더 액티브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비발디파크를 추천한다.
홍천을 대표하는 복합 리조트인 비발디파크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오션월드가 단연 인기다.
국내 워터파크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오션월드는 실내외 수영장, 유수풀, 키즈존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낮은 수심의 놀이공간과 슬라이드가 많아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야외 파도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도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다.

비발디파크는 겨울철에는 스키장으로 변신한다. 초보자를 위한 완만한 슬로프와 키즈 스키 스쿨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스키를 처음 가르치기에 좋은 환경이다.

비발디파크 리조트 내에는 가족형 숙소, 실내 놀이공간, 다양한 식당과 카페도 있어서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무리가 없다.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온 가족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비발디파크 주소 :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비발디파크

 

홍천만의 별미,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맛집 탐방

활동량이 많아진 여행에서는 식사 시간도 중요한 하이라이트다.

홍천은 강원도 특유의 투박하고 깊은 맛을 간직한 음식이 많아 먹는 즐거움까지 풍성하다.

홍천 한우 홍천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한우 산지 중 하나다.
다양한 한우 전문점에서 품질 좋은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안심이나 채끝 부위가 인기다. 숯불에 구워낸 한우의 풍미는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준다.

잣국수 홍천은 잣이 유명한 고장이기도 하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잣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뜨거운 햇볕 아래 신나게 놀다가 들러서 잣국수 한 그릇을 먹으면, 속까지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이다.

메밀 음식 강원도 하면 메밀을 빼놓을 수 없다. 홍천에도 쫄깃하고 고소한 메밀 막국수를 파는 식당이 많다.
메밀 부침, 메밀전병도 함께 맛볼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 체험장 간식 홍천에는 직접 수확한 옥수수, 감자,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장도 곳곳에 있다.
아이들이 직접 옥수수를 따고 구워먹는 경험을 하면서 자연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할 수 있다.

 

홍천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정말 훌륭한 여행지였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동물 친구들과 교감하며, 땀 흘린 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복잡한 스케줄 없이, 그저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며 느긋하게 보낸 시간이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아이들은 "또 오고 싶다"며 아쉬워했고, 어른들은 "이런 여행이 진짜 쉼이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천은 화려한 관광지처럼 북적이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마음 편히 쉬기 좋은 곳이다.
자연과 체험, 그리고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홍천은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다음에는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다시 한 번 홍천을 찾아, 또 다른 계절의 얼굴을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