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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물결을 따라 걷다 — 안동 청보리밭과 느린 하루 어느새 봄이 무르익어 초록빛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시기, 우리는 종종 조용한 자연을 그리워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내던 바람 냄새, 땅을 스치는 햇살의 온기, 그리고 발밑에서 살랑거리는 풀잎의 속삭임. 그런 순간을 다시 만나고 싶을 때, 안동은 참 좋은 여행지가 되어줍니다. 지난 봄 화마로 인해 많은 피해로 인해 잃어버린 봄을 되 찾길 기원하면서 초록이 물결치는 대지와 맑은 하늘이 만나 가장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낼 청보리밭과 안동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천천히 만나는 하루를 함께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초록 바다 위를 걷다 , 안동 청보리밭안동 도산면 의촌리, 이곳에 서면 세상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듭니다.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마치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초록 바다처럼 부드럽게 일렁입니다.눈을 .. 2025. 5. 7.
진주,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를 마주하는 일입니다. 특히 진주라는 도시는, 그렇게 천천히 걸어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남강을 따라 퍼지는 바람, 오래된 성곽 위로 스며든 역사의 숨결, 그리고 골목 어귀마다 퍼지는 따뜻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까지. 진주는 우리에게 바쁜 하루를 잠시 잊게 해주는 여유를 선물합니다.오늘은 진주로 떠나는 여행길에 함께 올라, 가볼 만한 곳과 맛봐야 할 진주의 참맛을 하나하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시간 속을 거닐다 , 진주의 역사와 문화진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진주성입니다.남강 변을 따라 자리한 진주성은, 임진왜란 때 김시민 장군이 3,800여 명의 군사로 왜군 2만 명을 물리친 진주대첩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2025. 5. 7.
어린이날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자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할까 고민에 빠진다.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리지만,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단순히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체험, 학습, 자연 속 놀이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번 어린이날은 수도권 곳곳의 특별한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함께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알차고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이다.지금부터 어린이날 수도권에서 열리는 추천 행사들을 소개해본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 천국, 서울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날 행사서울 어린이대공원은 매년 어린이날이면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인다.특히 5월 5일에는 특별히 준비.. 2025. 5. 2.
자연과 체험이 살아있는 홍천, 아이들과 함께 떠난 가족여행 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아이들과 자연을 품은 여행을 하고 싶을 때 우리는 홍천을 선택했다.강원도의 한가운데 자리한 홍천은 산과 강, 숲이 어우러진 청정 지역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홍천은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였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속 명소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 그리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먹거리까지 꼼꼼히 찾아보았다.알파카와 친구되는 시간, 홍천 알파카월드홍천을 대표하는 가족 여행지 중 하나는 단연 알파카월드다.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어우러진 약 10만 평 부지에 조성된 알파카월드는, 이름처럼 귀여운 알파카를 비롯해.. 2025. 5. 1.
숲속에서 찾은 쉼표, 국립횡성숲체원 여행기 일상에 지친 우리 가족에게 진정한 휴식이 필요했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었다.그때 떠오른 곳이 바로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국립횡성숲체원’이었다.‘숲체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 초록빛 숲과 맑은 공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았다.이 글에서는 국립횡성숲체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근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볼거리, 그리고 횡성 지역만의 맛있는 먹거리까지 모두 담아보려 한다.국립횡성숲체원, 숲에서 머물며 배우고 쉬다국립횡성숲체원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자연 친화형 숙박·체험 시설이다.해발 700m 청정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계절 내내 신선한 공기와 푸른 숲을.. 2025. 4. 30.
가족 모두의 미소를 담은 서천 여행 가족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를 선택했습니다.바로 충남 서천. 자연의 품속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면서, 문화와 전통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니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그렇게 해서 우리의 여행은 ‘한산모시문화제’를 시작으로 ‘국립생태원’을 둘러보고, 서천의 숨은 매력까지 함께 담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기대감 가득한 마음으로 서천으로 향하는 차 안은 오랜만에 가족의 웃음소리로 가득 합니다.한산모시문화제, 천년의 전통을 오롯이 느끼다서천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한산모시문화제’가 열리는 한산 모시관 일대였다.한산 모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귀한 직물로, 예로부터 왕실에서도 사용하던 고급 천이었다고 한다. 햇살이 부드.. 2025.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