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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철쭉 그리고 영화 같은 하루 - 황매산 철쭉축제와 합천 영상테마파크 나들이 이야기 봄이 내려앉은 산자락에서 시작된 하루 매년 봄이 오면 마음이 먼저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 같아요.바람은 따뜻해지고, 산이며 들에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죠.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다려지는 풍경이 있는데요.바로 황매산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그 모습이에요. 언젠가 꼭 가봐야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그곳. 올해는 마침 황매산 철쭉축제 소식을 듣고, 주말을 틈타 합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황매산의 철쭉은 단순한 봄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자연의 선물이었고, 그 여운을 그대로 안은 채 향한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오늘은 황매산 철쭉축제와 함께한 합천 여행 이야기를 따뜻한 기억과 함께 나눠보려 해요.황매산 철쭉축제, 봄을 걷다황매산은 경남 합천과 산청 사이.. 2025. 4. 25.
함께라서 더 행복한 하루!! 부산·경남 어린이날 행사 소개 매년 5월 5일, 아이들이 기다리는 단 하루. 어린이날은 그 자체로 기쁨이고 축제입니다.평소보다 조금 더 웃게 해주고 싶은 마음, 뛰어노는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싶은 마음 부모의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날이죠.올해도 부산과 경남 지역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서커스와 공연, 체험 부스, 과학 실험부터 바닷가에서의 특별한 순간까지.지금부터, 아이와 함께 떠나기 좋은 2025년 어린이날 추천 행사를 따뜻한 시선으로 정리해 드릴게요.부산 지역 어린이날 행사 영화의전당 ‘제52회 어린이날 큰잔치영화의전당이 하루 동안 아이들의 놀이터가 됩니다.마스코트 퍼레이드부터 마술쇼, 마임 공연, 풍선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체험 등 즐거움이 가득한 부스와 무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이들.. 2025. 4. 25.
전통과 예술, 바다가 어우러진 강릉의 하루 5월의 강릉은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릉단오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하슬라아트월드,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안목해변까지.이 세 곳을 하루에 담아낸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첫 번째 여정: 천년의 숨결, 강릉단오제, 전통과 감성이 어우러진 여름의 문턱에서 매년 초여름, 강릉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립니다. 바로 '강릉단오제'입니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행사입니다. 2025년에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8일간 강릉시 단오장길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강릉단오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의 장입니다. 유교식 제례와 무당굿, 가.. 2025. 4. 25.
하얀 봄의 기억, 전주 이팝나무축제에서 한옥마을까지 봄은 늘 우리 곁에 조용히 찾아오고, 그렇게 스며든 계절은 어느새 꽃이 된다.꽃 중에서도, 유난히 하얗고 소박한 봄의 끝자락을 알리는 꽃이 있다.이름도 고운 이팝나무 꽃, 흰 쌀밥처럼 가지마다 소복이 피어나는 이 꽃은 마치 누군가의 기억을 닮은 듯 조용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전주 팔복동 철길길을 따라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길은, 봄날을 감성적으로 물들여주는 풍경으로 매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이팝나무축제를 찾았고, 자연스레 발걸음은 한옥마을로 이어졌다.그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계절과 사람과 마음이 함께 걷는 특별한 하루였다.이팝나무꽃이 흩날리는 길에서이팝나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벚꽃처럼 요란한 개화 소식을 전하지도 않고, 진달래처럼 선명한 색을 뽐.. 2025. 4. 24.
달빛 따라 걸은 시간 여행, 한국민속촌 야간개장 조용한 봄밤의 추억 봄밤은 늘 짧고 아름답습니다.낮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해가 지고 불빛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슬며시 마음에 스며들죠.그 은은한 감성 속에서 우리는 ‘조금은 특별한 저녁’을 꿈꿉니다.그날도 그랬습니다.서울에서 가까운 용인, 한적한 저녁에 찾아간 한국민속촌의 야간개장.조금은 익숙한 공간이었지만, 해가 지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 얼굴을 마주한 느낌이었죠.아이 손을 잡고 조용히 걸었던 그 밤의 민속촌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시간의 숨결과 이야기가 머무는 곳이었습니다.달빛 아래 깨어나는 조선의 마을낮에 찾아본 민속촌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공간이고, 가족에게는 체험의 공간이었죠.그런데 밤이 되자,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계로 변해 있었습니다.길목마다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2025. 4. 23.
5월, 모래 위에 피어나는 추억 — 해운대모래축제와 부산 가족 여행 이야기 햇살이 부드럽게 피부를 감싸고,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5월의 어느 날, 겨울 내내 움츠렸던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고 바다를 보고싶다고,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속삭였습니다. 우리는 바다를 보러 부산으로 향했습니다.매년 5월, 해운대에서는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리죠. 아이의 손을 잡고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계획했습니다.목적지는 부산, 그중에 해운대 바다와 모래..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그 풍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따뜻하고, 한없이 평화로웠습니다.해변에 도착하자 아이는 신이 나서 모래 위를 종종걸음으로 달렸고, 저 멀리 거대한 모래 조각들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마치 모래로 만든 동화 속 성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처럼, 하나하나가 예술이었죠.모래로 만든 상상.. 2025. 4. 23.